스마트폰, 노트북, 인터넷전화가 널리 보급되면서 각 가정에서 유무선공유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직접 구매한 분도 계실 테고 혹은 인터넷회사를 통해서 설치하신 분도 계실 겁니다. 인터넷을 보면 "와이파이 속도가 너무 안 나와요.", "와이파이가 너무 끊겨요." 와 같은 글들이 종종 올라오곤 합니다. 왜 내 공유기는 이렇게 느릴까, 왜 내 공유기는 자주 끊길까? 도대체 문제가 뭘까요??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공유기 설정페이지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넷 기사가 설치해 놓고 간 그대로, 아니면 그냥 연결만 하고 대충 쓰고 계신가요? 주변 환경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개선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미리 알아야 할 것은 공유기에 연결된 회선 자체에 문제가 있으면 아래 방법들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요금을 좀 더 내고 광랜으로 바꾸시거나 회선 자체 문제가 있는 경우 통신사에 문의해서 AS를 먼저 받으세요.

iptime의 유무선공유기 n604miptime의 유무선공유기 n604m. 현재 제가 집에서 사용중인 제품입니다.


802.11n을 사용하자

 5Ghz대역을 사용하는 802.11a나 최신의 802.11ac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2.4Ghz 대역을 활용하는 802.11b/g/n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 중(b/g/n)에서 802.11n이 이론상은 물론 실제 사용할 때에도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40MHz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간섭현상이 심해지거나, 주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가장 인터넷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802.11n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현재 널리 쓰이는 대부분의 기기에서 802.11n을 지원합니다. 공유기 환경설정에서 802.11n만을 사용하도록 설정을 바꾸세요. 

암호를 사용하자

 혹시 암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공유기를 내버려두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누구나 당신의 공유기에 접속하여 마음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용자의 작업에 따라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또 보안상의 문제도 큽니다. 마음대로 당신의 공유기 설정페이지에 접근해서 설정을 바꿔버릴 수도 있고, 해킹에 악용할 수도 있겠죠.

WPA-PSK 또는 WPA2-PSK 방식의 암호를 사용하세요. 또 암호화 방식은 TKIP이 아닌 AES로 설정합니다. 암호화 방식의 종류에 따라서도 인터넷 속도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iptime 공유기 설정 방법)

무선랜 채널은 (1, 5 ,9 ,13)중 하나를 사용하자

방통위 와이파이혼신 최소화 가이드라인 일부 

방통위가 발표한 '2.4㎓ 와이파이 혼신 최소화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무선랜용 채널을 1, 5, 9, 13 中 하나로 설정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공유기 제조사들 역시 주변 환경과 방통위 지침에 따라 채널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자동채널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이 없다면 직접 수동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와이파이가 끊기고 속도가 느린 이유.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와이파이 간 채널 간섭 등에 의해 생기는 문제입니다. 공유기 설정페이지에 자동채널설정 기능이 있다면 수차례 반복해서 검색 후 가장 많이 나온, 최적의 채널을 선택합니다. 


필자의 집 주변 와이파이 환경필자의 집 주변의 와이파이 환경. 나름 정돈된 모습입니다. 사진상에는 잘렸지만 대부분의 AP가 802.11n을 이용하네요.

공유기에 따라 자동채널설정 기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일일이 1, 5, 9, 13 채널을 일일이 수동으로 바꿔서 테스트 한후 최적의 채널을 선택합니다. inSSIder라는 프로그램은 주변 무선랜 AP들의 채널 분포, 신호 강도 등을 보여줍니다. 다운로드는 여기서 (http://www.metageek.net/support/downloads/, 맨 하단에 있는 inSSIDer for Home) 하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실행을 하여 주변 와이파이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채널을 설정합니다. 되도록 1, 5, 9, 13 채널 중에서 무선랜 AP가 많이 몰려있는 채널과 가장 멀리 떨어진 채널,사용자가 적은 채널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공유기를 제대로 설치하자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유기 제조사인 iptime 홈페이지의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무선공유기 수신율을 높이는 방법)

주변 이웃을 배려하자

 공유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고급기능 설정을 활용합니다. 일부 기능은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 사용할 수도 있고, 제조사에 따라 없는 기능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 공유기 제조사는 무선랜 송신 파워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는 100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조금씩 줄여 테스트해보고 실제 사용하기 적당하면서도 가장 작은 수치를 선택해봅니다. 


공유기 고급 설정 페이지공유기 고급 설정 페이지 (일부 제조사의 경우 없거나 화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주변 무선랜 AP 환경이 지옥과 같거나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802.11n을 사용하더라도 20MHz의 대역만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20MHz만 사용하는 것이 채널 간섭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지므로 40MHz의 대역을 사용하는것보다 오히려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설정 방법을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용자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유기 제조사 홈페이지에 방문하거나 사용설명서 등을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Posted by 러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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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타블록 2014.02.19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802.11ac를 지원하면 ac가 가장 빠릅니다

    • BlogIcon 러빙이 2014.02.19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걸 모르는건 아닙니다만 장애물 등에 취약하다는 점과
      현재 보편적으로 여러 기기에서 많이 쓰이기 때문에 802.11n을 중심으로 글을 쓴것입니다.

      본문을 다시 보니 해당 부분이 제 의도와는 다르게 읽힐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좀 더 명확하게 글을 수정했습니다.

  2. BlogIcon 도그힐링 2014.05.04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공유기 망가져서 안 쓰고 있어요 ㅎㅎ

    이제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했어요

    답방 부탁해요

    doghealing.tistory.com/2

  3. BlogIcon 모업체 엔지니어 2014.06.19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빙님이 쓰신글중에 송신파워를 줄이자는게 제일 와닿는군요 제가 아는 무선랜 상식을 조금더 보충설명드리죠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무선ap기기들의 통신방법는 마이크로셀 방식으로 방통위가 권장하는 네개의 채널로는 주파수간섭을 피할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방법중의 하나가 러빙님이 말씀하신 송신파워를 줄여서 범위를 좁히는것 입니다 특히 가정에서 쓰신다면 1채널과 9채널은 피하십시오 1채널은 인터넷전화에 간섭받고 9채널은 전자렌지에 간섭을 받습니다 그리고 802.11n과 802.11ac를 말씀하시는데 가정용 인터넷은 100mbps로 ac급 랜카드가 장착된 컴터나 패드를 사고 무선ap를 설치한다고해도 ac의 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수도관 용량이 100 인데 수도꼭지만 600짜리를 달아서 튼다해도 100정도의 물이 나온다고보심됩니다
    러빙님의 글처럼 서로 배려하는 맘으로 증폭기의 파워를 낮춰 마이크로셀 방식을 802.11n의 성능을 최대한 다 쓸수있게하는것이 최선책입니다

    • BlogIcon 모업체 엔지니어 2014.06.19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나라에 무선랜 전문가가 많이 없는 실정이라 유선인터넷 기사들이 무선공유기 세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무선이 변수가 많고 어려운 분야입니다 3사통신사중 kt는 그나마 좀 나은편이고 skt나 lg유플러스 얘네들은 권장채널도 안지키고 공사합니다 게다가 일반인들도 나컴좀한다 그러는분들 1 5 9 13 외에 엉뚱한 채널 쓰시는데 주위분들한테 정말 민폐입니다 참고해주세요